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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팬픽 3 가네 님 작품 비공개입니다. 더보기
이벤트 팬픽 2 <새벽울음> Podi 님 작품 새벽울음 온갖 오물로 덧칠된 벽, 매캐하고 달큰한 연기가 흐드러져 새어나오는 금 간 유리창을 묵묵히 바라보던 발렌시아는 도로 시선을 물렸다. 분명 쉬이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지금의 우선순위는 따로 있었다. 해가 뜨길 기다리려면 두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 그대로 해가 떴다가는 잉그레는 한바탕 뒤집어질 것이다. 라퀼라에서 선잠을 자다가 그대로 끌려나온 발렌시아는 폐하께서 공을 직접 지명하시는 메모를 남기고 가셨다며 재차 당부하는 시종장의 염려를 뒤통수에 매달고 나와 뒷골목에 서있었다. 발렌시아는 더 이상 시선을 돌리는 일없이 묵묵히 발걸음만 옮겼다. 빠르고, 자로 재면 분명 한 치 어긋남이 없을 엄격함. 대나무의 불거진 마디. 뒷골목의 백성, 포주나 창부, .. 더보기
이벤트 팬픽 1 mmokysy 님 작품 마차에 내려 발이 땅에 닿았을 때 자연스럽게 올려다 본 시야에 거대한 왕궁이 나타났다. 젊을 적에 보고 20여 년 만에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장엄하게 사람을 짓누르는 궁의 화려함에 낯설다 못해 약간의 두려움마저 느낀 채로 잠시 서있었다. “무언가 볼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아닐세, 가지.” 오다가 모래라도 들어간 것인지 구두 안쪽이 까끌거렸다. 새로 산 기억이 아득해서인가 조금이라도 먼 거리를 갈라치면 반드시 라고 해도 좋다. 모래들이 여기저기서 들어와 발 안쪽을 괴롭혔다. 애써 무시한 채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느릿하나 여유와는 거리가 먼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가급적이면 오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품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굳이 이곳까지 찾아와 일을 구하.. 더보기
김치 님 팬아트 외르타 더보기
ClaireLyn 님 <하얀 사막 위 검푸른 하늘이 피어> - '염희'에 바치는 글 ** 사실 '염희'의 진가는 작중 내내 단 한 번도 무타스 디무어의 시점이 나타나지 않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욜란다나 톨레도 경의 시각이 섞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발렌시아 시점으로 진행되고, 따라서 독자들 역시 발렌시아가 보는 시선대로 염희를 읽게 되며, 그렇기에 더더욱 발렌시아의 숨겨진 분노와 슬픔과 절망에 먹먹하게 동의하게 되니까요. ** 그러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읽은 화자가 옥희의 시점을 걷어내고 어머니와 손님 간의 갈등을 읽고자 하듯, '염희'를 읽은 독자라면 무릇 디무어는 어떤 생각으로 발렌시아를 대했는지 보고 싶어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름아닌 제가 그랬으니까요. ** 따라서 이 글은 정말 말 그대로, 염희라는 완벽한 그림에 굳이 삐뚤삐뚤하게 덧붙이는.. 더보기
미르 님 팬아트 (1) 외르타 로크뢰 발렌시아 리베 안니발레 레아 더보기
브로디 님 팬아트 (2) 렌타커플 발렌시아 외르타 발렌시아 더보기
iwon 님 팬아트 외르타 오리우엘라 예거(7), 체사레(17)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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