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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리

미르 님 팬아트 (2) 외르타, 아델 외르타 아델 4컷만화 자카리, 레아 렌타커플 발렌시아 시누사 앙히에 더보기
이벤트 팬픽 특별 <버베나 봉오리> ClaireLyn 님 작품 딤니팔의 봄 햇살이 응접실 안으로 물결치듯 떠밀려들어왔다. 레아는 멍하니 제 손을 들어 그 햇살에 비추다 혼자 피식 웃었다. 여타 리베들과의 대단찮은 담소 시간이 끝나고 리베들이 꽃 찾아 나는 벌처럼 제각기 흩어진 후였지만 그녀는 드물게도, 아주 드물게도 몸을 움직이지 않고 대낮의 고양이처럼 소파 위에 늘어져 있었다. 평소라면 단초도 참지 않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오지랖이라도 떨었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그런 기분이 나지 않았다. 어깨까지 오는 옅은 머리채가 자주색으로 염색한 소파 위에 흐트러져 더욱 도드라졌다. 입만 다물면 나름 청순고결한 리베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한 것 같기도 어쩌구하는 앙히에의 이죽거림 그대로, 마치 귀족가의 영양이 잠시 놓아둔 인형 같은 모습이었다. "…….. 더보기
이벤트 팬픽 2 <새벽울음> Podi 님 작품 새벽울음 온갖 오물로 덧칠된 벽, 매캐하고 달큰한 연기가 흐드러져 새어나오는 금 간 유리창을 묵묵히 바라보던 발렌시아는 도로 시선을 물렸다. 분명 쉬이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지금의 우선순위는 따로 있었다. 해가 뜨길 기다리려면 두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 그대로 해가 떴다가는 잉그레는 한바탕 뒤집어질 것이다. 라퀼라에서 선잠을 자다가 그대로 끌려나온 발렌시아는 폐하께서 공을 직접 지명하시는 메모를 남기고 가셨다며 재차 당부하는 시종장의 염려를 뒤통수에 매달고 나와 뒷골목에 서있었다. 발렌시아는 더 이상 시선을 돌리는 일없이 묵묵히 발걸음만 옮겼다. 빠르고, 자로 재면 분명 한 치 어긋남이 없을 엄격함. 대나무의 불거진 마디. 뒷골목의 백성, 포주나 창부, .. 더보기
나담 등장인물 외르타 162cm 42kg(계속 찌울 예정입니다..) 1. 허리까지 내려오는 갈색 머리입니다. 포티미외 이후로 다듬은 적이 없어서 계속 뻗대면서 길어지고 있답니다. 좋게 말하면 얇고 나쁘게 말하면 맥아리가 없어서 잘 꼬이고 관리하기 힘든 머리지요. 그 뭐지? 그 왜 인사동에 꿀타래 있잖습니까? 딱 그 느낌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발렌시아는 이미 콩깍지가 씌여서, 얘 눈에는 외르타 머리칼이 되게 차분해 보이고 부드러워 보이고 하지만... 뭐 사실 일반적으로 볼 때 탐스럽고 예쁜 머리채는 아니지요. 2. 눈은 Hazel-Green이라고 영미권에 정확히 묘사해주는 단어가 있더라고요. 평시에는 갈색 눈인데 빛을 좀 받거나 가까이에서 보면 녹빛인 눈이에요. 발터나 리볼텔라의 녹안보다는 조금 더 밝습니다. 눈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