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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담벼락

복식



복식 문의가 정말 많이 와서...! 우선은 염치불구하고 블로그에 올립니다.
무단도용된 작가님들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반비입니다! 제가 참고하는 사진-일러를 포함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진-일러는 사실 전부 불펌이기 때문에... 이렇게 개인적으로 문의하시는 분께만 드릴 뿐 블로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답니다ㅠㅠ





             女              


게외보르트: 


이쪽 공식 드레스는 무조건 긴팔입니다. 아무래도 서북부 지방에 숄렘이 있으니까요.




요것처럼요. 딱 봐도 옷감이 두터운 느낌이 있어요.(위 사진은 옷감만 유사합니다!)



삼국 여성 드레스 중 특징으로 삼을 만 한 것은 상의가 풍성하다는 점입니다.(puffy)
어깨뽕(!)은 별로 없지만(유행이 지났어요) 팔뚝~손목 천이 부풀어 있는 건 동일합니다.

 

 







부푼 팔이 게외보르트 여성 드레스의 중점이라서 사진을 많이 올려 봤습니다..







아무튼 이 다음에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목 장식이지요.

여름에는 목 장식이 다소 사그라들지만, 봄, 가을, 겨울, 목 덮는 깃을 엄청나게 꾸밉니다.

영국 여왕들처럼 옆으로 퍼지는 것은 아니고, 목을 감싸는 두터운 장식입니다. 이렇게요.



 (물론 옷과 일체화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건 아닙니다!!!
 




치마 쪽은 적당히 퍼지는 정도고요. 장식을 했다 하면 무조건 상의!

상대적으로 치마는 초라해 보이고 무채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상의에 시선이 가는 디자인이지요.



요것처럼 수수해요.






머리 장식은 바예를 베르가로 통일됩니다.

아 아쉬운 게 이 바옐은 정말 딱 맞는 사진이 있었는데... 사라졌어요. 흑흑.

아무튼 아쉬우나마 비슷한 거라도 올려 봅니다.





조 뒤에 장식 없는 부분을 똥머리(!)에 거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히 보석 부분은 이마 위에 드리워지겠지요?





겉옷은 아무리 추워도 두 겹 세 겹 아니고, 두터운 걸로 한 겹만 입습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비싼 털이 덧대어지고요. 사실 비싼/희귀한 털 대결도 합니다...






또 모자 화려한 것도 최고봉이지요.

아랫 것 같은 털모자도 많이 쓰지만, 사실 재질보다는 미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라르디슈와의 구분은 치마가 평범한가/화려한가, 팔이 부풀어 있는가/안 부풀어 있는가 랍니다.(전자가 게외보르트입니다.)








딤니팔: 

딤니팔 의상은 이 셋 중 가장 '현대'적인 스타일입니다. 웨딩드레스 느낌이지요.

딤니팔 식 드레스에서 여자는 무조건 어깨를!!! 드러냅니다!!! 이건 타협 불가능이에요!

천이 가슴을 가리는 정도에서 머물거나, 아니면 그 위로 끈 두 개 정도?

또 하나 규정이 있다면 이 가슴을 가리는 천은 일자만 가능합니다. 브라처럼 산 두 개 솟은 적나라한 모양은 안돼요. 

이 사람들이 중시하는 건 어깨와 목, 허리 라인이랍니다. 가슴 모양을 훤히 드러내는 건 수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되고




이건 안되는 거죠.







치마는 항상 되게 치럭치럭 늘어지는 실크 재질입니다.
 



그러나 늘 이렇게 축축하게 입지는 않고요. 늘어지는 실크 재질 안에 버석버석한 것을 넣어서 좀 띄우는 게 기본입니다.

이렇게요.













그런데 뭐 솔직히 화려한 사교계 여자들에게 이 임시방편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안을 띄우려고 노력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딤니팔 여자들은 베일을 엄청나게 활용합니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실크 위에 베일을 아예 통으로 붙이는 경우












뭐 상의에 통으로 붙이는 때도 있고요



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해서 옷과 구분이 안 가도록, 혹은 옷의 간소함이 청초함처럼 보이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자기 팔을 감싸죠.

 
 











딤니팔 여자들이 꾸미는 방식은 정말 90프로 베일입니다. 거의 지금 현대의 기술에 가깝게 베일을 활용합니다. 베일이 빠지면 옷이 완성되지 않을 정도지요.

뭐 이외에 특별히 신경쓰는 곳은 허리를 통으로 죄매는 부분/귀걸이 목걸이 장신구류 정도일까요? 별로 없답니다.

머리 장식은 보통 보석+베일이지만, 베일이 다른 쪽 베일과 중복될 경우 자잘한 보석, 모조 꽃 등으로 꾸민답니다.

베일과 함께가 아니라면 머리에 브로치 류 큰 보석을 달지는 않습니다. 



베일이 없으면 이미 어느 다른 곳에 베일이 치렁치렁하다는 얘기기 때문에 머리 장식은 이처럼 간소합니다.








이건 예전에 잠깐 유행했던 깃털입니다만 지금은 사라졌지요. 오리우엘라는 썼어요.








여자 체칼라스는 이런 모양입니다. 여기서 천 부분을 뒤로 넘기는 거에요.




역시 긴 부분을 등쪽으로 넘기고요.







라르디슈: 

가장 전통적인 서양 드레스 모양입니다!

이쪽 상의는 긴 팔, 짧은 팔을 다 유용하지만 어깨를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정숙하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웃긴 건 이러면서도 가슴이 깊게 파인 건 허용한다는 점이죠. 라르디슈는 가슴을 엄!청!나게 강조합니다!! 





뭐 가장 기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들이겠지요.




게외보르트와는 반대로 치마쪽 장식이 엄청나게 발달했습니다. 품이 커요. 아예 안쪽에 띄우는 기구도 있고요.
이쪽
은 베일을 굉장히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베일을 쓴대도 베일 그 자체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옷의 일부로 아예 부착시켜버린답니다.

그나마도 그리 자주 유용하지는 않고 레이스 형식으로 잘게 잘게 쓰이죠.

....치마에다 예술을 하므로 여자들 주변으로 사방 1미터는 비워놔야 해요..








               男                





게외보르트


게외보르트의 여자 복식은 팔뚝 품을 뺀다면 전부 리마네레 전통(서양) 복식에 침식되었습니다.

다만 남자 복식은 아직까지 제법 독자성(바르데나 파뇌)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중앙삼국에서 혼자 따로 놀죠. 

'비롤라', 즉, 남자 귀족의 기본 셔츠는 정말 그냥 '셔츠'입니다. 단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구 뒤집어쓰는 셔츠요! 

다만 이 셔츠에는 평범한 셔츠와는 다르게 팔쪽이 부풀어 있지요. 뽕 느낌이 아니라 아래로 축 늘어지는 형태로 품이 큽니다.

그리고, 늘어졌던 부분은 손목에서 한 뼘쯤 들어간 부분에서~손목까지 꽉 죄매여져요.

즉, 손목부터 아래로 늘어졌다 올라오는 타원형을 그리고, 겨드랑이에서 완벽히 멈추는 모양인 것이죠.

이 특유의 '천 재질'은, 어깻단~손목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슴팍이랑 등쪽 안감은 다시 평범한 셔츠 천으로 돌아와요.


그리고 게외보르트 귀족 남자들은 폴라 같은 목 가리개를 쓰는데, 이 목 가리개가 두 팔-어깨 부분이랑 모자이크처럼 교차합니다.

재질이 똑같거든요. 미르 님의 도움으로...

 

아 힘들었어요. 갈색으로 칠한 부분이 같은 재질입니다!

의 부분은 따로 쓰고요. 목에 쓰는 건 대충 겨울 넥워머 모양이랑 똑같습니다. 어깨 부분이 거의 없을 뿐이죠.


재질은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대단히 거친 재질입니다. 거의 가죽에 가까울 정도로 거칠고 무겁고 두껍습니다.


남자들은 이 특유의 셔츠 - 비롤라 - 위에 몸 형태를 완전히 살려주는 긴 조끼망토 - 바프렘 레가세 - 를 입습니다.

이건 가슴 중앙 부분을 단단히 찝어요. 따라서 아무 특색 없는 가슴 쪽 비롤라는 망토를 입으면 거의 가려지지요.

이 조끼망토는 발목까지 늘어지는데 절대 '망토' 재질이 아닙니다!

비슷하다면 딤니팔 남자들이 입는 자켓-그 빳빳한 재질이랑 비슷해요. 그러나 그것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아무튼 상체 몸매는 완전히 드러납니다. 숨길 수가 없죠. 머릿속에서만 상상하다가 겨우 비슷한 걸 찾았는데.. 대충 이럴까요?

물론 모든 디자인은 쫙 거르고, 겉망토만요! 남자 몸을 쓸면서 내려오지요? 특히 상체는 적나라하게 감싸고 있고요.


바지는 평범한 바지입니다. 그러나 종아리까지 죄매는 부츠를 신습니다.









딤니팔: 

역시 가장 '현대'적입니다. 최초의 와이셔츠 형태가 나름대로 디자인되어 나옵니다.

현대의 와이셔츠랑 다른 점은 재질이 아직까지는 실크라는 점이죠. 여자 것과 달리 무광이기는 한데 축축 늘어지는 형태는 어쩔 수가 없어요.

요런 재질이지요. 물론 이 여자처럼 비치지는 않지만요.


더 자세히 보자면

아 물론 여기서 보석이나 축축 늘어진 부분은 전부 빼야합니다!! 딤니팔 남자 상의에 무늬/장식은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무조건 흰색이에요!

재질만 비슷하다면 아래 것도 괜찮은 예시겠지요.



그리고 조끼, 바지 세트입니다. 바지는 무난하게 뻗었고요. 요런 느낌?(부츠, 망토제외!)



상의 위에는 카라가 빳빳히 세워진 자켓을 입을 때도 있고...

(물론 이건 너무 빳빳하고 깁니다. 저러면 체칼라스 못 두릅니다...)

여름이면 안 입고... 자켓은 짧습니다. 현대의 양복처럼 무조건 허리 선에서 끊깁니다. 

굽이 거의 없는 신발을 착용합니다.



남자용 체칼라스는 대강 이 모양입니다.(딤니팔 여성 케이스와 같이 천은 뒤로 돌리고요.)

여기서 보석은 제합니다! 천을 묶는 거니까요.

여자 것은 목 부근도 화려하지만, 남자 것 목은 그냥 단순한 천이랍니다.





라르디슈:

남자도 레이스 달린 셔츠를 입고, 그 위를 조끼로 덮습니다. 얼핏 들으면 딤니팔과 비슷하지만..

예 그렇지요.. 다르지요. 직조에 색/무늬 들어 있고.. 아무튼 장식이 엄청납니다. 이쪽은.

그리고 보시다시피 목에 스카프를 맵니다. 딤니팔의 체칼라스랑은 확실히 다른 게, 라르디슈는 긴 천을 앞으로 보냅니다.

목 앞으로 풍성하게 세우는 거죠. 옛 귀족들의 레이스 왕창 뭉친 턱받이처럼요!



바지는 반바지입니다. 스타킹 신고, 무릎선 반바지.

보시다시피 굽 있는 구두를 착용하고요. 딤니팔과는 달리 자켓이 깁니다. 넓적다리쯤이야 가뿐히 덮지요.





복식사를 제대로 공부하신 분께는 코웃음도 안 나오는 설정이겠지만... 아무튼 나담 내니까요..... 어여삐 봐주시길 바랍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더불어 브로디 님과 엘리즈 님의 도움(무단도용)으로... 딤니팔 복식을 더 설명해 보겠습니다. 

체칼라스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서 여자는 좀 더 부풀고 화려해져서

 이렇게 되는 것이지요.

평상복은 이와 같습니다.



저 가디건을 벗으면 또 제법 파여 있답니다.